[Portfolio] 놀 줄 아는 대학생들을 위한 과팅 앱, Meeting Playlist


개요

삽질하는 뚱땡이가 개발한 인생 첫 모바일 앱, ‘미플리’를 소개합니다.

미플리는 어떤 앱일까요


미플리(Meeting Playlist)는 열정 넘치는 대학생들을 위해 과팅 주선 및 장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입니다.

미플리의 차별화 포인트


그렇다면 과연 미플리는 다른 데이팅 앱들과 어떤 점들이 다를까요? 미플리만의 차별화 포인트들을 하나하나 전부 알려드립니다!

  • 같은 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다대다 과팅이기 때문에 더욱 편안하고 재밌어요.
  • 학교 이메일 인증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 일정 수 이상 신고가 누적된 블랙 유저들은 이용이 정지되어 클린한 과팅을 즐길 수 있어요.
  • 이용자들의 대학교 위치를 활용해서 분위기 좋은 적절한 만남 장소를 추천해줘요.
  • 앱을 통해 과팅 장소를 미리 예약하면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어요.

미플리의 핵심 고객


물론 미플리는 서울/경기권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고단했던 수험생 생활을 끝마치고 이제 막 어른이 되어 자유를 만끽하는 대학교 신입생들을 위해 미플리는 시작되었어요. 3년간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왔으니 최소한 1년 정도는 남 눈치 안 보고 누구보다 신나게 놀아도 괜찮잖아요! 고등학교 시절동안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새벽 1시까지 공부했던 삽질하는 뚱땡이도 대학교 신입생일 때는 정말 멍멍이처럼 놀았답니다. 저는 인생에서 한번쯤 후회없이 마음껏 놀아보는 경험이 후일 더 풍부하고 깊은 가치관을 지닌 사람으로 거듭나는 초석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을 앞으로 저처럼 신입생이 될 수많은 예비 대학생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었답니다. 우리는 미플리를 사용하는 대학생들이 더욱 흥미롭고, 다양하고, 클린한 과팅을 즐길 수 있기를 원했어요.

미플리의 비지니스 모델


아무리 고객들에게 훌륭한 가치를 전달하는 모바일 앱이라도 서비스가 계속 지속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죠. 하지만 미플리의 고객들은 모두 대학생들이고, 그 중에서도 신입생들이 주요 타겟이에요. 그런데 솔직히 대학생들이 돈이 어디 있습니까!!(급발진) 과외 머니로 Flex하는 대학생들도 일부일 뿐이죠. 그래서 대학생 이용자들에게는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 비지니스 모델을 구상했답니다. 저희는 먼저 홍대, 강남, 안암 등 주요 번화가에 있는 분위기는 좋지만 손님은 많지 않아보이는 가게들을 찾아다녔어요. 그리고 사장님들을 설득하여 앱의 장소 추천 페이지에 가게를 홍보하고 고객을 연결해주는 조건으로 월 10만원의 정액제 비용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찾아다닌 가게만 20군대가 넘어요. 저희는 이용자들이 앱 내에서 장소 예약을 하면 3000원짜리 할인 쿠폰을 발급해주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장님들에게 받은 수익들을 대부분 다시 재투자했답니다. 3000원 할인 쿠폰이 적은 금액 같아 보이지만, 시장조사 결과 주로 부모님께 월단위로 소정의 용돈을 받아쓰는 신입생들에게는 매력적인 경제적 유인이 되는 것처럼 보였어요. 평소 먹던 7천원짜리 안주 대신, 살짝 비싸지만 더 맛있는 만원짜리 안주를 먹을 수 있는 거잖아요?

미플리의 기술 스택


Mobile

  • Android (Java)
  • MVP Architecture
  • RxJava
  • OkHttp, Retrofit
  • Firebase

Backend

  • Django
  • MySQL
  • AWS (EC2, RDS)

미플리를 만든 사람들


미플리는 고려대학교 중앙 컴퓨터 동아리 KUCC의 18기 회원들이 만들었답니다. 학기 초 동아리의 전체 아이디어 회의에서 삽질하는 뚱땡이를 중심으로 모바일 앱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프로젝트 매니저가 모여 미플리 개발팀이 조직되었어요.

미플리의 탄생에 도움을 주신 분


미플리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큰 도움을 주신 분이 있답니다. 바로 삽질하는 뚱땡이가 당시 자소서 컨설터로 일하던 스카이브릿지라는 입시 학원의 대표님이신데요. 대표님께서는 삽질하는 뚱땡이와 미플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비지니스 모델을 구상하는 데 도움을 주시고 소규모 금액이지만 투자도 해주셨어요.

미플리를 만들며 느낀 점


미플리는 삽질하는 뚱땡이가 개발했던 인생 첫 소프트웨어라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미플리를 계기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리함을 전달하는 비지니스에 관심을 가졌고, 훗날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답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내 프로덕트를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시장에 진입해서 경제적 수익을 얻어본 경험은 정말 흥미롭고 재밌었어요. 경영학에서는 21세기 기업의 목적이 수익 창출이 아니라 가치 창조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하지만 가치라는 단어는 추상적이어도 너무 추상적이란 말이죠. 하지만 미플리를 만들면서 경영학에서 의미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저만의 개인적인 정의를 내려볼 수 있었어요. 삽질하는 뚱땡이가 생각하는 가치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가진 유형 또는 무형의 무언가를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그들이 행복을 느낄 때, 이 공유하는 행위 자체가 바로 가치이다.”

경영학에는 상품을 만들었을 때 가치가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할 때 비로소 가치가 창조된다고 말합니다. 즉 가치는 네트워크의 노드가 아닌 엣지입니다. 미플리 프로젝트는 이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게 느끼게 해주었어요. 세상에는 돈, 명예, 권력 등 매력적인 것들이 잔뜩 있지만 제가 추구하고 싶은 것은 그것들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과학자 중 한명인 리처드 파인만의 자서전에 나온 문장 하나를 인용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학문의 진정한 행복은 노벨상을 받거나 명예를 떨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밝혀낸 새로운 연구 결과를 다른 사람들이 진정으로 유용하게 활용한다는 사실에 있다” - 리처드 파인만